[기획 포스트] 미국의 경제 불황 역사

2020. 9. 18. 11:48투자 생각

이미지 출처: ECONOMIC PRINCIPLE 영상 발췌, 편집: 내일모레

 

세계 최대 헤지 펀드 브릿지워터Bridge Water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레이 달리오는 경제를 하나의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보며 쉽게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경제라는 것도 질서와 규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죠. 그는 생산성, 단기 부채 주기, 장기 부채 주기 이 세 가지 기본 틀의 조합으로 거시 경제의 뼈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산성 곡선 Productivity

이미지 출처: ECONIMIC PRINCIPLE, 편집: 내일모레

 

생산성은 "일하는 만큼 벌어서 쓴다"입니다. 가장 간략화된 경제 개체의 모양이죠. 노동을 통해 수입을 얻고 그 수입을 통해 지출을 합니다. 나의 지출은 누군가의 소비가 되고 생산성(기술, 효율)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가 성장하게 되는 기본 구조입니다.

 

 

경제의 확장: 신용 레버리지Leverage

이미지 출처: ECONIMIC PRINCIPLE, 편집: 내일모레

 

생산성에서 "돈을 빌리는" 행위가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자본주의 체제가 구성됩니다. "일하는 만큼 벌어서 쓰는" 것에서 "일하는 것에 더하여 빌린 돈으로 쓰는" 것이죠. 실제로 버는 것을 증폭시킬 수 있는 것이 신용입니다. 이것을 지렛대 효과(레버리지Leverage)라고 합니다.

 

 

 경제 침체, 불황, 위기, 공황: 리세션Recession과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이미지 출처: ECONIMIC PRINCIPLE, 편집: 내일모레

 

유감스럽게도 나의 돈이 아닌 빚(채무)는 반드시 갚아야할 때가 옵니다. 바로 이런 신용 주기(Credit Cycle)로 인해 경제에는 위기와 기회가 찾아옵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투자는 누군가의 빚입니다. 따라서 주식 시장에는 반드시 가격의 등락이 생기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ECONIMIC PRINCIPLE, 편집: 내일모레

 

이러한 경제의 기본 뼈대를 알고 있는 것은 투자자의 철학을 세우는데 굉장히 유용합니다. 지금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펀더먼털Fundamental이라고 하는 생산성에 기반하여 현재의 주기Cycle를 판단하는 눈을 키운다면 때를 기다릴 수 있는 내공이 생길 수 있겠죠. 맹목적인 매수/매도에서 벗어나 본인의 철학을 단단하게 다지며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경제 시스템이 실제 경제사와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0여년의 미국 경제사를 간략하게나마 정리해보았습니다. 경제 위기, 그리고 주식 시장의 파동을 10년 단위로 정리하였습니다. 아래 그림1~3까지 회색 음영으로 표시된 구간은 전미경제연구소(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서 실질 GDP가 전기에 비해 2분기 이상 연속 감소한 경우, 즉 리세션Recession을 표기한 구간입니다. 이 리세션이 심화되면 경기 불황 혹은 대공황이라고 말합니다. 

 

 

<그림 1> 미국 GDP, 실업률, 물가

 

<그림 2> 미국의 기준 및 채권 금리, 산업 생산, 주가

 

<그림 3> 금 가격 및 달러 인덱스, 국제 유가

 

저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전체 100여년의 숲을 보고 아래 개별 10년 단위 경제 위기 사례들을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이 부분이 많은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여,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중요한 내용인데 누락된 사항이 있다면 댓글, 방명록 등 다양한 채널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미국 경제 위기 역사 바로 가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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