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공간/투자 일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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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D+109, 환율과 코스피, 그리고 퇴직금
안녕하세요? 내일, 그 너머를 바라보는 투자자, 내일모레입니다 :-) 투자를 시작한지 3개월 16일, 109일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뜻하지 않게 직장도 이직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퇴직금으로 소소하게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회사가 모 기업의 계열사이고 이번 이직은 계열사간 이동이라 퇴직금 정산에 선택지가 2가지 있었습니다. 퇴사를 그룹사 편입으로 처리하여 퇴직금을 승계할지 아니면 이직으로 처리하여 정산할지가 관건이었죠. 저는 4년차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현재 월급 가치로 퇴직금을 환산했을 때와 미래 월급 가치로 환산했을 때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여기서 가정은 제가 향후 16년은 더 근속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가치: 월급(300) x 근속 연수(4) = 1,200 만원 미래 가치..
2020.12.17 -
[투자 일기] 부동산과 주식, 나에게 맞는 투자는?
안녕하세요? 내일, 그 너머를 바라보는 투자자, 내일모레 입니다. :-) 부동산 매매가격이 천장을 뚫고 하늘까지 오를 것 같더니, 다소 진정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세가 말썽이죠. 어느 지역에서는 다시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90%에 이를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들려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시 갭투자가 이어지며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새어나옵니다. 이럴 때면 무주택자이자, 급여로 소소한 투자를 이어가는 저는 조바심이 납니다. 또래의 직장 동료들이 영혼까지 끌어모아 패닉 바잉을 하면 부러운 마음도 듭니다. 우직하게 집 한채 지키며 살아오신 부모님도 서둘러 집을 사라고 독촉하시면 마음은 더 흔들리죠. (* Panic Buying: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에 내몰려 부랴부랴 집을 ..
2020.10.31 -
[투자 일기] D+28일, 첫 번째 하락장
ETF QQQ를 2020년 8월 28일 첫 매수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순차적으로 제 포트폴리오에 따라 종목을 매수했습니다. 이 때 환율이 1185원/달러였고 계속 오르고 있어서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시간차를 두고 매수를 했습니다. 삼일 천하라고 했던가요. 투자를 하고 첫 3일간은 가격이 오르며 앱에서는 최고가 경신 알림이 뜨곤 했습니다. 그러나 4일차부터는 가격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더니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낙폭으로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타이밍 매수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에 들어가는 시점이 크게 상관은 없다고 스스로 위로했지만 조금만 더 기다릴걸.. 하는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를 않습니다. 장기 투자를 바라보며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했지만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 역시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시작부..
2020.10.08 -
[투자 일기] 투자는 요리다 (Feat. 경제 지표 분석 소스)
정갈한 김치찌개 반상에는 맛과 향과 영양이 담겨있습니다. 이 차림은 여러 요리의 기본 재료들이 어우려져 만들어지죠. 요리사들은 맛을 내는 재료 하나하나의 특성에 주목합니다. 재료를 가공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키기도 하고, 기존 요리를 더 훌륭하게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요리의 핵심이 되는 메인 재료가 있는 반면, 드러나지 않으면서 은근하게 맛을 더하는 재료도 있습니다. 김치찌개에서 김치가 핵심이고 두부는 서브이듯 말이죠. 투자도 요리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익과 자본의 확장이라는 맛과 영양을 내기 위해 우리는 각 포트폴리오를 요리하며, 그 요리들은 수많은 시장 지표와 산업 발전, 그리고 군중의 심리와 같은 기본 재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기본 재료들은 유수한 석학들에 의해 표준화되..
2020.10.07 -
[투자 일기] 포트폴리오 피드백 받기
제가 생각하는 투자는 결코 혼자가는 길이 아닙니다. 비단 투자 뿐만이 아니라 늘 길을 물을 수 있는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자 분야에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가입한 커뮤니티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한 곳에 위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나름대로 고민을 담은 제 포트폴리오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보다 튼튼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했습니다. 이 때 투자의 목적, 포트폴리오 구성과 그 근거, 그리고 백테스트 결과까지 함께 포스팅했습니다. 위와 같은 피드백 요청에서 흥미로운 반응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를 뽑아서 정리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1. "젊은데, 공격적으로 투자해보지 그래?", 훈수형 ..
2020.10.07 -
[투자 일기] 첫 포트폴리오 꾸리기
안녕하세요? 내일 그 너머를 바라보는 투자자, 내일모레입니다. 오늘은 제 첫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간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투자 원칙[링크]을 세우고 나니, 자동적으로 제 투자 스타일이 파악이 되었습니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며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을 하기 보다는, 장기 수익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편이 저에게는 더 어울리는 투자 방식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장기 투자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 기업 가치를 분석하여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투자하는 방법 (가치 투자) - 자산 군을 나누어 상호보완적으로 위험을 헷지Hedge하며 자산을 증식시키는 방법 (자산 배분 투자) 초보 투자자인 저에게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분석 기법이나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