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포스트] 미국의 경제 불황 역사: 2010년대~

2020. 9. 17. 18:20투자 생각

출처: ECONOMIC PRINCIPLE, 편집: 내일모레

 

기획 포스트로 작성하다보니, 제목의 라임을 어쩔 수 없이 맞추었습니다만... 2010년대의 미국에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붐 (Boom)이라고 하는 시기였죠. 2000년대에 두 번의 큰 위기를 겪어서인지 재무구조도 건전하고 기업 성장도 활발했습니다. 다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듯 주식 시장에는 여러 파도가 치기도 했습니다. 본 포스트에는 2010년대 시기 별 증시의 하락/조정의 원인을 알아보고 투자자로서 건강한 위험 관리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림 1> 2010년대 GDP / 실업률 / 물가

 

코로나19가 모든 경제를 집어삼키기 전까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은 꾸준한 성장을 이루었고 실업률도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012년을 제외하고는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2010년대 금 가격과 달러 인덱스 / 원유 가격

 

2012년을 전후하여 물가가 4%까지 오르는 등 미 연준의 개입 여지가 있는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요. 이 시기에는 원유 및 금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달러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그림 3> 2010년대 금리 / 생산 지수 / 주가

 

주가는 장기적 안목에서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2008~2009년 경제 대위기 이후 저점에서 코로나19 발생 직전까지 수익률은 500%, 그 이상에 달하죠. 그럼에도 2012년 상반기, 2016년 상반기, 2018년, 2019년에는 꽤 큰 폭의 하락이 눈에 띕니다. 이러한 증권 하락이 왜 발생했는지 추적해보겠습니다.

 

 


2010년대 S&P500 지수 -10% 이상 하락

 

2010년대가 붐이라고는 하지만 10% 이상의 하락은 6차례나 있었습니다. 명백히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사례는 아래에 별도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10년대에 목돈을 투자했다면 5배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만 과정 상으로는 많은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2018년 하반기에는 보수적으로 생각했을 때 82일 동안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20%에 육박하는 손실이 생겼죠. 최 저점으로부터 다시 이전 고점까지 회복되는데는 120일이나 걸렸습니다. 도합 2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손실을 감내하며 자산을 들고 있기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이는 분명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거시 경제의 상황을 읽으며 명확한 투자 철학을 가지고 붙어있는 힘으로 투자를 할 때 수익이 난다는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시장이 호황이라고 하는 2010년대만 보아도 이런 변동성을 감내해야하는 것을 보면 장기적은 투자 안목을 가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위기의 상황에 위험 신호를 탐지하고 변동성을 타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가 아끼는 지인이라면 극구 만류하고 싶습니다. "위기 상황에 위험 신호를 탐지하고"의 가정이 너무 터무니 없기 때문입니다. 

 

 

 


본 글과 관련있는 워런 버핏의 명언 몇 구절로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모두 건강한 투자관을 확립하고 투자가 즐거운 자본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CNBC

 

"주식시장은 '적극적인 자에게서 참을성이 많은 자에게로' 돈이 넘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식투자의 성공은 비밀 공식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각 종목과 주식시장의 가격이 보내는 신호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 보다는 주식시장의 전염성 강한 감정에 지배되지 않는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갖추고,

이와 더불어 훌륭한 판단력을 갖춘 투자자가 성공을 거둘 것이다"

 

"평범한 지능을 갖추고 있다면 조바심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조바심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문제에 부딪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