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37)
-
[투자 일기] 포트폴리오 피드백 받기
제가 생각하는 투자는 결코 혼자가는 길이 아닙니다. 비단 투자 뿐만이 아니라 늘 길을 물을 수 있는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자 분야에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가입한 커뮤니티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한 곳에 위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나름대로 고민을 담은 제 포트폴리오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보다 튼튼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했습니다. 이 때 투자의 목적, 포트폴리오 구성과 그 근거, 그리고 백테스트 결과까지 함께 포스팅했습니다. 위와 같은 피드백 요청에서 흥미로운 반응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를 뽑아서 정리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1. "젊은데, 공격적으로 투자해보지 그래?", 훈수형 ..
2020.10.07 -
[투자 일기] 첫 포트폴리오 꾸리기
안녕하세요? 내일 그 너머를 바라보는 투자자, 내일모레입니다. 오늘은 제 첫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간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투자 원칙[링크]을 세우고 나니, 자동적으로 제 투자 스타일이 파악이 되었습니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며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을 하기 보다는, 장기 수익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편이 저에게는 더 어울리는 투자 방식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장기 투자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 기업 가치를 분석하여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투자하는 방법 (가치 투자) - 자산 군을 나누어 상호보완적으로 위험을 헷지Hedge하며 자산을 증식시키는 방법 (자산 배분 투자) 초보 투자자인 저에게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분석 기법이나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
2020.10.05 -
[투자 일기] 투자 원칙 세우기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후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5월부터였습니다. 흔히 "주린이"라고 하는 수준에 머물렀기에 먼저 정보 수집과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시작은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였습니다. 가장 많은 도움을 얻은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단테 님의 블로그와 유튜브 신사임당 님의 유튜브 가치투자연구소 네이버 카페 그 외에도 책을 통해 필요한 정보들을 꾸준히 축적했습니다. 역시 온라인 정보보다 한장, 한장 넘기는 책에서 오는 지식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 기간 내에 수집된 정보들을 종합하였습니다. 그리고 종합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공통된 내용을 뽑아, 저만의 투자 원칙을 세웠습니다. 저는 월급이라는 일정한 현금 흐름이 있는 직장인입니다. 은행에 목돈을 예금으로 ..
2020.10.05 -
내일모레를 소개합니다!
내일모레는 다가올 날을 이르는 말인 내일(來日)과 내일의 다음 날을 이르는 순 우리말, 모레를 합한 말입니다. 모레라는 단어에 내일의 뜻이 포함되어 있지만 '내일모레=모레'의 관용적 의미로 널리 사용되는 말입니다. 내일모레의 비전은 Simple and Deep! 단순하고 확고한 신념이 화려하고 복잡한 기교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가진 것이 보잘 것 없고 남보다 못해 보여도 그것이 쌓여서 내일모레에는 별이 되리라 믿습니다. 내일모레의 목표는 하나, 기초(Fundamental)에 충실한 재테크가 가장 확실한 부의 창출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나누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것입니다. 내일모레의 짜임은 균형 잡힌 투자를 위한 재테..
2020.09.24 -
[투자 일기] 왜 나는 투자를 하는가?
불과 1, 2년전만 해도 N포 세대, 헬조선, 욜로(YOLO) 등의 단어가 각종 신문 기사의 주요 키워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 주식 투자, 재테크 등 주요 키워드의 주도권이 바뀌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경제적 상황의 변화 - 풍부한 유동성, 낮은 금리 - 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폭락한 자산 시장을 개인 투자자들이 메워내면서 시장은 더욱 과열되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돈을 번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그 사이에서 묘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그 속에서 "재테크 강요받는 청년들"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제목 하나만 보아도 함축적인 의미가 명확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벌어진 부의 간격을 쫓아가기 위해 재테크를 강요 받고 있습니다. 이미 부를 축적..
2020.09.22 -
[투자 일기]
2020년 여름, 처음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3년 반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5천만원이 초기 자본이었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 두 달 정도를 공부하면서 투자처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이 아니더군요. 제가 찾은 중요한 것은 "원칙"과 "신념"이었습니다. 종목을 찾고, 유튜브를 찾아보고, 투자 서적을 열심히 읽으면서 헐레벌떡 뛰다보면 문득,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스스로에게, "내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얼만큼 더 가야하는지" 얘기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소문과 감각을 쫓아서 하는 투기가 아니라 스스로 납득하고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투자 일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2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