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 파생 상품이란?

 

이미지 출처: Investopedia

 

파생은 직역하면 "갈래로 분리되어 생겨난"이라는 뜻입니다. 오리지널이라고도 하는 기초에서 분리되어 새롭게 생겨난 그 어떤 것을 의미하죠. 금융 시장에서 파생 상품은 기초 자산의 가치 변동을 바탕으로 파생된 금융 상품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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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Derivative라고 합니다. 같은 의미로 수학에서 어떤 함수의 도함수(미분 함수)를 Derivative라고 하는데, 이 말이 참 직관적입니다. 국어로는 "파생"이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기초 자산에서 "분리"되었다.. 정도로만 이해가 됩니다만, 영문으로는 "변화량"을 표현하는 도함수라는 뜻과 함께 쓰여서 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다시 말해 파생 상품은 기초 자산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 가치가 정해지는 상품을 말합니다. 따라서 파생 상품에는 기초 자산의 가치와 그 가치가 변하는 "시간"의 개념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금 값이 1,000원일 때 미래에는 그 금 가치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보다 세부적으로 나눈다면 오를 때 크게 오를 수도 있고 내릴 때 크게 내릴 수도 있죠. 이러한 다양한 변동의 가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권리를 거래하는 것이 파생 상품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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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Investopedia

 

기초 자산(Underlying Asset)은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실물 자산이나 주가 지수 같은 추상 자산을 포함한 "거래 가능한" 모든 것입니다. 가치를 가지며 수요가 있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초 자산은 자산 자체를 거래합니다만 파생 상품은 기초 자산의 가치(가격) 변화 과정과 결과의 가능성을 거래합니다. 

 

모든 파생 상품은 다음 세 가지 기초 상품을 기반으로 구성됩니다. 이 기초 상품을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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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물 (先物) Futures

(2) 옵션 (--) Option

(3) 스와프 (--) Swap

 

각 파생 상품에 대한 포스팅은 별도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Invest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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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이런 파생 상품을 만들어서 운용하는 것일까요?​ 파생 상품의 운용 목적은 위험 회피(Hedge)와 수익 추구입니다. 기초 자산이 시간에 흐름에 따라 가치가 변동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은 정말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각 목적별 주체가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숨겨진 주체를 넣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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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 상품의 운용 목적은 기초 자산의 위험 회피와 파생 상품 구매자의 수익 추구입니다. 기초 자산 보유자는 파생 상품의 발행을 통해 기초 자산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상쇄시키고 파생 상품 구매자는 그 위험을 짊어지는 대신 높은 수익율을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파생 상품 시장은 서로의 위험을 떠넘기고 수익을 챙기는 '고위험 고수익'구조와 제로썸(Zero Thumb) 시장으로, 평균 수익율은 마이너스를 가리킵니다.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은 파생 상품을 두고, "금융의 대량 살상 무기"라는 비판을 한 바 있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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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Alamy stock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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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생 상품의 특성상,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끊임없이 예측하며 적극적인 위험 회피를 시도하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초 자산의 안전성을 위하여 필요한 상품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생 상품 시장은 장외 시장을 포함하여 그 규모를 명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 총 GDP의 10배를 웃도는 어마어마한 수치라고 추산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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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출처 (1): '대량살상무기 금융상품' 한국이 세계 1위 시장, 연합뉴스, 2011.11.15

내용 출처 (2): How Big is the Derivatives Market?, Investopedia,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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