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공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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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투자 원칙 세우기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후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5월부터였습니다. 흔히 "주린이"라고 하는 수준에 머물렀기에 먼저 정보 수집과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시작은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였습니다. 가장 많은 도움을 얻은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단테 님의 블로그와 유튜브 신사임당 님의 유튜브 가치투자연구소 네이버 카페 그 외에도 책을 통해 필요한 정보들을 꾸준히 축적했습니다. 역시 온라인 정보보다 한장, 한장 넘기는 책에서 오는 지식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 기간 내에 수집된 정보들을 종합하였습니다. 그리고 종합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공통된 내용을 뽑아, 저만의 투자 원칙을 세웠습니다. 저는 월급이라는 일정한 현금 흐름이 있는 직장인입니다. 은행에 목돈을 예금으로 ..
2020.10.05 -
내일모레를 소개합니다!
내일모레는 다가올 날을 이르는 말인 내일(來日)과 내일의 다음 날을 이르는 순 우리말, 모레를 합한 말입니다. 모레라는 단어에 내일의 뜻이 포함되어 있지만 '내일모레=모레'의 관용적 의미로 널리 사용되는 말입니다. 내일모레의 비전은 Simple and Deep! 단순하고 확고한 신념이 화려하고 복잡한 기교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가진 것이 보잘 것 없고 남보다 못해 보여도 그것이 쌓여서 내일모레에는 별이 되리라 믿습니다. 내일모레의 목표는 하나, 기초(Fundamental)에 충실한 재테크가 가장 확실한 부의 창출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나누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것입니다. 내일모레의 짜임은 균형 잡힌 투자를 위한 재테..
2020.09.24 -
[투자 일기] 왜 나는 투자를 하는가?
불과 1, 2년전만 해도 N포 세대, 헬조선, 욜로(YOLO) 등의 단어가 각종 신문 기사의 주요 키워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 주식 투자, 재테크 등 주요 키워드의 주도권이 바뀌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경제적 상황의 변화 - 풍부한 유동성, 낮은 금리 - 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폭락한 자산 시장을 개인 투자자들이 메워내면서 시장은 더욱 과열되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돈을 번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그 사이에서 묘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그 속에서 "재테크 강요받는 청년들"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제목 하나만 보아도 함축적인 의미가 명확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벌어진 부의 간격을 쫓아가기 위해 재테크를 강요 받고 있습니다. 이미 부를 축적..
2020.09.22 -
[투자 일기]
2020년 여름, 처음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3년 반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5천만원이 초기 자본이었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 두 달 정도를 공부하면서 투자처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이 아니더군요. 제가 찾은 중요한 것은 "원칙"과 "신념"이었습니다. 종목을 찾고, 유튜브를 찾아보고, 투자 서적을 열심히 읽으면서 헐레벌떡 뛰다보면 문득,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스스로에게, "내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얼만큼 더 가야하는지" 얘기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소문과 감각을 쫓아서 하는 투기가 아니라 스스로 납득하고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투자 일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20.09.22 -
돈에 관하여
아버지는, 22년간 몸담고 있던 기업에서 2008년 금융 위기와 함께 퇴직하셨다.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아침에 학교 갈 때 아버지가 집에 있는 모습이 상당히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그 외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안방에 놓아둔 컴퓨터 앞에 앉아 늘 모니터를 보고 계시던 모습이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때의 집안 분위기는 썩 유쾌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아버지는 그때 주식을 하셨다. 아침 개장부터 저녁 폐장까지, 모아두신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셨고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는 줄곧 갈등하셨던 기억이 난다. 나이를 조금 먹고서야 퇴직한 가장의 부담감과 절박함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았지만, 어린 나와 동생들은 그저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나는 그 모든 갈등의 원흉(..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