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비교] 미국 지수 추종 DIA, PRF, RSP

2020. 10. 27. 23:24종목 선정/ETF 스크리닝

안녕하세요?

내일 그 너머를 바라보는 투자자, 내일모레입니다 :-)

 

 

 

미국이라는 국가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대한 비교 분석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글을 참고하시면 본문 이해해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난 글

1. 미국 지수 추종 VTI, VOO, IVV, DIA, QQQ, SPY 비교

2. 나스닥 지수 추종 QQQ, ONEQ, QQEW 비교

 


 

핀비즈에서 제공하는 ETF 맵 구성 상,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18종입니다.

VTI, VOO, IVV, DIA, QQQ, SPY의 경우에는 시가 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ETF로 별도 비교를 하였고

QQQ, ONEQ, QQEW의 경우에는 지난 일 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ETF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본문에서 비교하는 DIA, RSP, PRF는 지난 일 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은 3개의 ETF입니다.

하지만 지난 일 년간의 수익이 좋지 않았다고 해서 그 이전의 과거 수익률까지 안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에는 어땠는지, 최근 수익률은 왜 이렇게 좋지 않은지 등 원인을 찾아보며

여러분들께 가장 어울리는 ETF를 찾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핵심은 추종 지수의 차이입니다.

추종하는 지수에 따라 어떤 기업이 포함되는지, 

포함된 기업들이 어떠한 가중치로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지 달라지게 되며,

이것이 곧 수익률과 위기 대응 능력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먼저 DIA가 추종하는 다우 존스 산업 지수를 간단히 보겠습니다.

다우 존스 산업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지수입니다.

구성 기업이 30여개로 그 대표성은 많이 상실한 듯 하지만

아직까지는 건실히 미국 경제의 터줏대감 지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구성 기업의 가중치는 시가 총액이 아닌 주가 기준입니다.

 

S&P500 동일 가중 지수는

말 그대로 S&P500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을 동일한 가중치로 주식을 구성한 ETF라는 뜻입니다.

 

FTSE RAFI US 1000 지수는 많은 분들께 다소 생소한 지수일테죠.

FTSE는 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약어로, 런던 증권 거래소가 투자한 기업입니다.

이 회사 또한 증권 시장의 권위있는 기업이기는 하지만 발행한 지수는 생각만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RAFI는 Research Affiliates라는 투자 회사의 Fundamental Index, 즉 기초 지수를 의미합니다.

결국, 위 두 회사가 만든 미국 1,000여개의 각 산업 분야별 기업들을 모아놓은 지수라는 뜻입니다.

 


자료 출처: Portfoliovisualizer.com

 

지난 1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은 3개의 종목을 DIA, PRF, RSP로 꼽았었습니다만

전체적인 시계열로보니 틀린 말이었습니다.

 

 

DIA는 코로나 직전까지 가장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그만큼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해서

수익률이 좋아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PRF, RSP 또한 과거 데이터에서는 SPY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징은 RSP나 PRF 모두 시가 총액이 작은 기업,

즉 Small Cap이 ETF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요한 가중치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SPY는 상위 10개의 기업이 전체 가격의 반을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RSP와 PRF는 매우 적은 가중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기업들이 구성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변동성에 취약합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경제 위기에 더 치명적이죠.

반면, 경제가 원활할 때에는 작은 기업들은 비교적 수혜를 받는 정도가 커집니다.

똑같은 100만원을 번다고 했을 때,

1억을 보유한 사람에게 100만원과, 천만원을 가진 사람에게 100만원은 체감이 다르죠.

이런 차이로 인해 경제 호황에는 기업 실적이나 이익이 보다 쉽게 증가하며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위의 차트를 보아도 2008년 경제 위기 때는 SPY에 비해 RSP나 PRF가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충격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2010년대 경제 활황기 때에는 두 종목이 SPY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죠.

 

 

최근 1년의 수익률이 비교적 나빴던 것은 코로나 충격의 여파로 인한 

Small Cap들의 실적 저조가 더 치명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DIA나 RSP, PRF 모두 매력적인 상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다만 거시 경제 상황을 판단하며 투자자 개인의 소신과 철학을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짧은 요약입니다.

1. ETF 비교 분석 시 단기 수익률 분석 vs 장기 수익률 분석이 모두 필요하다.

2. ETF 추종 지수에서 기업 동일 가중치와 시가 총액별 가중치를 구별해서 선택해야 한다.

3. 동일 가중치는 경제 호황기에 유리하며 불황에 불리한 구조이다. (변동성이 크다)